코로나로 시간이 많이 생겨버린 4학년 1학기, 어떻게든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해 복잡한 생각이 많은 요즘이라 집에서 뭐든 해보자 하는 마음이 컸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정보처리기사.
엄청난 스펙이 될 수 없지만, 기본적인 개념들도 한 번 접해보느냐 아니냐는 정말 다르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공부를 하고 나서 정말 그렇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낌)
하필 2020년도부터 NCS기준으로 개정되어 이전 기출 문제도 소용없는 상황이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가 터져버려서 3월에 시작한 공부를 5월 말이 되어서야 마칠 수 있었다.
원래 자격증이란 커트라인만 넘게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인데, 나는 그게 잘 안된다.
그래도 더 확실히 공부해봤다는 데에 만족한다.
학업, 논문을 병행하고 다른 자격증도 한 번에 준비하다 보니 더 오래 걸린 것 같긴 하지만, 정말 총 2-3개월의 여정이었다.
원래 정리 노트를 만들면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정보처리기사도 시나공 책을 보며 필기노트를 만들었다.
그렇게 3회독을 하고 시험을 쳤다.
결과는 당연히 합격. 나름 높은 점수로 합격했지만, 역시나 조금은 아쉬웠다.
실기 시험도 등록하긴 했지만, 이번 방학은 바빠서 아마 다음 회차를 노려야 할 듯 하다.
필기노트 만들어 놓길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든다.